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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 후 독일 현지 중계카메라는 승리의 주역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마리오 고메스만큼이나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얼굴을 잡아줬다. '분데스리가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구자철의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의미 있는 골이다. 구자철이 전국구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축구의 얼굴이다. 분데스리가 우승만 22회나 달성했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도 높다. 'FC헐리우드'라는 별명도 있다. 지역색이 강한 독일이지만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는 온국민이 관심을 기울인다. 최근 상승세였지만 지명도 면에서 약했던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구자철이 기습적인 동점골로 뮌헨을 위협했다'며 팀 내 최고인 평점 3을 부여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구자철의 향후 거취에 쏠린다. 최근 활약만으로는 분데스리가 아시아 최고 스타로 불리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에 못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전 골로 인지도까지 올렸다. 섀도 스트라이커,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은 전술 활용면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분데스리가 적응까지 완벽히 마쳤다.
일단 구자철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구자철의 에이전트 월스포츠는 "아직 시즌 중이라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일단 계약상으로는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측은 언론을 통해 구자철을 잔류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월스포츠에 따르면 아무런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 전에도 함부르크, 마인츠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구자철 측에 따르면 팀은 밝히기 어렵지만 강팀으로부터 깜짝 제안도 있었다고 한다. 최근 활약으로 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