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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대전을 꺾고 올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성남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대전이 역습을 펼치는 형태였다. 성남은 이창훈과 에벨찡요, 홍 철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정경호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째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행운의 여신이 성남의 손을 들어줬다. 이창훈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정경호 발 맞고 굴절됐다. 김선규 골키퍼는 반대 방향으로 이미 몸을 날린 상태였고, 볼은 그대로 대전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올시즌 K-리그서 성남 토종 선수가 기록한 첫 골이었다. 성남쪽으로 분위기가 옮겨갈쯤 변수가 찾아왔다. 전반 45분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은 김성환이 김형범의 돌파를 저지하다 또 한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평소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 신 감독은 종료 후에도 심판을 찾아가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후반들어 대전은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꿨다. 숫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는 견고했고, 대전의 공격은 무뎠다. 지난 전남전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한 윤영선-임종은 중앙 수비 콤비의 힘이 빛났다. 수비적 역할을 부여받은 에벨찡요도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은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의 두차례 프리킥이 벗어나고, 케빈이 두번의 슈팅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대전은 지경득 허범산 두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공세를 취했지만, 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종료직전 에벨톤과 요반치치가 완벽한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국 성남이 아슬아슬한 1대0 승리를 거뒀다. 관심을 모았던 남궁도-남궁웅 형제 대결은 전반 25분 남궁도의 머리 부상으로 25분 밖에 펼쳐지지 못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