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성남, 대전 1대0으로 제압

기사입력 2012-04-14 16:53


신태용 성남 감독. 스포츠조선DB.

성남이 대전을 꺾고 올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4분 터진 이창훈의 행운의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에 따른 주전 선수들의 체력부담을 우려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원톱 자리에는 요반치치 대신 '루키' 김현우를 기용했고, 에벨톤 위치에는 이창훈을 투입했다. 신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이창훈은 결승골을 넣었고, 김현우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대전 수비를 괴롭혔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성준도 교체돼 나올때까지 중원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성남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대전이 역습을 펼치는 형태였다. 성남은 이창훈과 에벨찡요, 홍 철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정경호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째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행운의 여신이 성남의 손을 들어줬다. 이창훈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정경호 발 맞고 굴절됐다. 김선규 골키퍼는 반대 방향으로 이미 몸을 날린 상태였고, 볼은 그대로 대전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올시즌 K-리그서 성남 토종 선수가 기록한 첫 골이었다. 성남쪽으로 분위기가 옮겨갈쯤 변수가 찾아왔다. 전반 45분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은 김성환이 김형범의 돌파를 저지하다 또 한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평소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 신 감독은 종료 후에도 심판을 찾아가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후반들어 대전은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꿨다. 숫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는 견고했고, 대전의 공격은 무뎠다. 지난 전남전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한 윤영선-임종은 중앙 수비 콤비의 힘이 빛났다. 수비적 역할을 부여받은 에벨찡요도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은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의 두차례 프리킥이 벗어나고, 케빈이 두번의 슈팅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대전은 지경득 허범산 두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공세를 취했지만, 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종료직전 에벨톤과 요반치치가 완벽한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국 성남이 아슬아슬한 1대0 승리를 거뒀다. 관심을 모았던 남궁도-남궁웅 형제 대결은 전반 25분 남궁도의 머리 부상으로 25분 밖에 펼쳐지지 못했다.

성남은 2연승으로 승점 10(3승1무4패)을 기록했고, 지난라운드에서 상주를 꺾고 기분좋은 승리를 올린 대전(승점 3·1승7패)은 또 한번의 패배를 더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