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30)의 집념은 피로회복제였다. 지친 포항 스틸러스에 웃음을 되찾아줬다.
감격은 두배였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2004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진용은 이듬해 울산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5년에는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6년 경남FC의 창단 멤버가 된 김진용은 2009년 성남으로 둥지를 틀었다. 3시즌 동안 성남에서 활약한 김진용은 지난해 여름 이창훈과의 맞트레이드로 강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강원에서 임대됐다. 1년 임대 뒤 완적이적 조건을 달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김진용의 부활을 절실히 바랐다. 그가 측면에서 살아나야 외국인선수 아사모아, 박성호 등 최전방 공격수들도 덩달아 부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전으로 계속 기용했다. 그러나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시간이 걸렸다. K-리그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과 교체로 나섰지만 골 소식은 요원했다.
포항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 같은날 분뇨드코르(우즈벡)과 0대0 무승부를 거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3승1무1패·승점 10)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일)
E조
포항 스틸러스(3승2패) 2-0 감바 오사카(1승4패·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