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첼시 복귀위한 아브라모비치의 선결과제는?

기사입력 2012-05-04 15:09


사진캡처=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무리뉴, 돌아와줘!'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꿈을 현재진행형이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49)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아브라모비치는 경험이 풍부한 감독으로 선수단 재정비를 원한다. 무리뉴의 마음은 바뀌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2003~20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시킨 무리뉴는 곧바로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왔다. 부임 기간(2004~2007년)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5년 커뮤니티실드(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이벤트 형식으로 치르는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에는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컵대회에서도 두 차례(2004~2005, 2006~2007) 우승을 맛봤다. 첼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긴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었다.

첼시와의 작별이 좋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이다. 무리뉴는 10억달러(약 1조1314억원)의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지상목표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7~2008시즌 초반 경질설에 휘말렸다. 결정타는 로젠버그(노르웨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였다.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무리뉴가 첼시를 떠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표면적으로는 상호 계약해지였다. 그러나 경질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중도하차의 보상금으로 남은 잔여 연봉인 1800만파운드(약 329억원)를 지불했다. 무리뉴와 함께 일했던 첼시 관계자들은 과거 이브라모비치와 껄끄럽게 헤어졌던 점이 무리뉴 복귀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려는 기우에 그칠 듯하다. 아브라모비치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2007년의 상처는 쿨하게 잊겠다고 한다.

3개월간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대행과의 동행은 행복이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경질 이후 첼시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최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 무리뉴에게 계속 구애를 펼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의 선결과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0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무리뉴의 욕심을 포기시키는 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오는 20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가능성을 어필해야 하는 첼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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