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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곤 울산 감독이 16일 브리즈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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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순간 미끄러질 수 있다."
엄살일까.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요즘 누구보다 잘 나가고 있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의 쉽지 않은 일정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선 K-리그 4룡 중 처음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K-리그에선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지친 선수들은 승리의 기운으로 버텨내고 있다.
6일 전남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자칫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K-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수원 삼성이 5일 리그 꼴찌 대전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김 감독은 "K-리그 팀들은 전력차가 종이 한 장이다. 지금 잘 나가고 있다해도 어느 한 순간 미끄러질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반드시 위기는 찾아온다는 것이 김 감독의 예상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 감독이 내놓은 해법은 하나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다. '철퇴축구'의 원동력이 되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답이라고 했다. 패스워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체력도 안배할 수 있다고 했다. 롱볼 위주로 경기가 흐르면 공수의 폭이 넓어진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상대에따라 전술을 바꾸는 것은 축구에서 큰 의미가 없다. 알아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축구다. 그래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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