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 "집념과 정신력의 승리"

기사입력 2012-05-06 16:40


김호곤 울산 감독. 사진제공=울산 현대

"집념과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오로지 승리를 향한 집념과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울산은 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11라운드에서 후반 40분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7승3무1패(승점 24)를 기록, 수원(7승2무2패·승점 23)을 승점 1차로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 반드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는 정신력이 돋보였다"며 "끝까지 선두 그룹에 나서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집념이 강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은 올시즌 유독 후반 골을 자주 터뜨리고 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득점이 터지면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팀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고슬기에 대해서는 칭찬일색이었다. 김 감독은 "고슬기의 포지션 이동으로 팀 컬러가 달라질 수 있다. 매경기 선발 명단을 짤때마다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전방과 미드필더에 둘 것인가, 전방에 두면 가운데 또는 측면에 기용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다"고 했다. 이어 "고슬기가 있으면 스피드한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다. 특히 팀에서 득점도 해주고 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K-리그 1위로 올라섰다고 방심하지 않겠단다. 그는 "시즌 초반 여러가지 고민을 한 뒤 결론을 내렸다. 5월까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올인한다는 생각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 올랐지만 1, 2위의 차이가 크다. 홈에서 16강을 치러야 의미가 있다. 원정은 힘든 과정이다. 5월까지는 두 대회를 똑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은 오는 11일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모두 1대2로 패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설욕전이 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강한 동기유발이 될 수 있다. 전북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한 경기 남아있다. 서로가 고민이 많은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패했는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문전 앞까지 가는 모습은 좋은데 세밀함이 부족하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상대가 중원에 몰리면서 패스 플레이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단순하게 신욱이의 제공권에 의한 득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해성 전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약간 부족했다. 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을 때 침착함이 요구됐다. 이런 것들만 보완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며 희망을 얘기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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