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 감독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협회=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3.05/
박주영(27·아스널)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내린다. 그는 시즌 종료 직후 귀국할 예정이다. '병역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모나코 왕국으로부터 10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얻은 그는 병역 연기 혜택을 받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31일)에 출전할 명단이 다음 주 세상에 나온다. 일정상 스페인전에선 국내파의 활용이 어렵다. K-리그는 26일 4경기, 27일 1경기, 28일 3경기가 각각 잡혀있다. 29일과 30일에는 아시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전북, 포항, 성남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렸다. 유럽과 중동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3~15명선이다.
박주영의 발탁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다. "뽑을 수도, 안 뽑을 수도 없다." 최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다. 박주영은 올시즌 6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 정규리그 1경기, 칼링컵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 감각은 지울 수 없는 숙제다. 그러나 운용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 병역 논란은 또 다른 난제다. 박주영에 대한 판단은 홀로 내릴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민감하다. 병역 논란에 따른 정책적인 부문도 고려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상의해야 할 문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축구협회는 9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준비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주영 문제도 자연스럽게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9개월여 만에 복귀한 이청용에 대해서는 입장이 섰다. 이청용은 6일 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9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후반 37분 교체출전해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최 감독은 "이번에는 이청용을 냅둬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청용은 8일 복귀 소감을 밝혔다. 부상 부위에 대해 "훨씬 좋아졌다. 1군과 다시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다만 금요일(4일) 2군 경기를 뛴 후 이틀 만의 출전이라 조금 피곤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청용이 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복귀한 마당에 곧바로 A대표팀에 호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최강희호는 스페인전에 이어 6월 8일 원정에서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12일에는 무대를 국내의 경기도 고양으로 옮겨 레바논과 2차전을 벌인다. 33명이 후보군에 있다. 그는 "이제 실전이다. 실험할 여유가 없다. 국가대표에 뛴 적이 있는 기존의 선수들로 멤버를 꾸릴 예정이다. 33명을 한꺼번에 뽑는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원정과 홈경기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원화해서 전력을 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호는 스페인과 평가전에 대비, 해외파와 함께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