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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다시 한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1위를 탈환했다.
경기 시간은 90분에서 멈췄다. 인저리 타임 3분이 주어졌다. 후반 46분 경남의 빗장이 풀렸다. 몰리나가 코너킥으로 크로스한 볼을 데얀이 헤딩으로 응수, 골망을 흔들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경기 중에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벤치 앞 지역)를 박차고 나와 사이드라인을 질주, 데얀과 골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서울의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3월을 1위로 마감했다. 지난달은 '잔인한 4월'이었다. 4월, 첫 단추가 눈물이었다. 1일 라이벌 수원에 0대2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8일 상주를 2대0으로 꺾고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11일 부산, 21일 제주, 25일 울산과 잇따라 비기며 5위로 내려갔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화사한 5월을 맞았다. 어린이 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올시즌 최다 관중인 4만5982명이 운집했다. K-리그 통산 역대 8번째의 구름 인파다. 서울은 이날 포항과 맞닥뜨렸다. 최태욱과 김태환의 연속골로 2대1로 웃었다.
서울은 이날 40여일 만에 1위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1위 울산(승점 24)이 11일 전북에 일격을 당했다. 1대2로 패했다. 서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25점이 됐다. 3위 수원(승점 23), 4위 제주(승점 22)는 13일 12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전은 '김주영 더비'로도 관심이었다. 중앙수비수 김주영은 친정팀인 경남과의 이적 분쟁 끝에 올시즌 서울에 둥지를 텄다. 앙금이 남아있다. 최 감독은 정면돌파를 했다. 김주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