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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 패배는 확실한 보약이었다.
에벨톤C와 조용태가 역전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대전전에서 부진했던 에벨톤C는 광주전에서 확연히 달라진 몸놀림을 선보였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측면돌파와 최전방 침투로 광주 수비진을 애먹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내 왼쪽 지점에서 가볍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예리한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연결, 광주 수비수 유종현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조용태는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한 오범석을 대신해 후반전부터 활약했다. 광주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냄과 동시에 후반 25분 박현범의 쐐기골을 도왔고, 후반 34분에는 자신이 직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조커 부재에 고민하던 윤성효 감독을 웃게 했다.
광주는 이번에도 수원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창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수원에 연패했던 광주는 이날 전반 중반 복이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김동섭이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전 내내 이어진 수원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희망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유종현의 자책골 뒤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완패를 당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