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기성용 셀틱 잔류할 것' 엇갈린 예측 왜?

기사입력 2012-05-24 14:02


기성용과 에이전트 추연구 C2글로벌 대표이사.
인천공항=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이적할까. 잔류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 팀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성용(23)의 행보가 연일 영국의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며칠 전에는 EPL 블랙번 토트넘 등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적설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2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일간지 데일리 레코드는 '기성용의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도 셀틱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빅리그라 할지라도 출전 기회가 없다면 이적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성용의 생각이다.

엇갈린 예측이다. 게다가 화두가 바뀌었다. 그동안 기성용의 새 둥지가 관심이었지만 갑자기 이적 혹은 잔류로 무게 중심이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엇 갈린 예상이 영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을까.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추연구 C2글로벌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인터뷰를 한 것을 스코틀랜드에서 자체 의미를 부여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15일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이적팀의 조건으로 꼽았다. 당초 '유럽클럽대항전(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희망했지만 베스트 멤버로 뛸 수 있는 팀이라면 리그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것보다 자신의 성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발언이었다. 셀틱에 남겠다는 뜻도, 무조건 이적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스코트랜드 언론은 이를 두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셀틱에 남겠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월까지 셀틱과 계약되어 있는 기성용의 향후 행보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단다. 추 이사는 "셀틱 잔류와 이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이적 시기도 이적 결정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영입제의가 온 구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잇따른 이적설은 반길만한 일이다. 기성용의 이적이 뉴스가 될 정도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졌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또 빅리그 팀들의 영입리스트에 올려 놓고 꾸준히 이적을 타진할 정도의 선수로 성장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기성용은 24일 A대표팀과 함께 스페인과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페인과의 모의고사를 치른 뒤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카타르, 레바논전)에 출전한다. 당분간 이적보다는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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