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리그 최강 수비팀간의 맞대결다웠다. '질식수비' 부산과 '짠물수비' 전남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9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한 부산은 이날 전남을 상대로 특유의 질식수비 대신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전반에 완벽하게 잠근 후 후반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던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었다.
수비에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지만 공격면에서 양팀 모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부산은 선발 출전한 파그너와 한지호가 빠른 발을 이용해 의욕적인 돌파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남은 중원사령관 이현승의 부상 공백이 컸다. 미드필더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펼쳐지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복덩이 신인' 손설민이 나섰지만 부산의 촘촘한 수비라인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부산은 홈 5경기 연속 무실점, 10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4무)을 이어갔다. 전남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했다. 상주, 제주전 2연승을 달에 이어 시즌 첫 3연승을 노린 전남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