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유로2012 본선 인종차별 행위에 강력 대응할 뜻을 드러냈다.
플라티니 회장은 7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벌어진다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으며, 경기 자체를 그대로 끝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것이 (선수들을) 인종차별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로2012 본선이 열리는 폴란드-우크라이나는 축구장 내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 잉글랜드 대표였던 '흑인 수비수' 솔 캠벨은 "관속에서 귀국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자국 팬들의 원정응원을 자제시켰으며, 시오 월컷(아스널)은 가족의 폴란드-우크라이나 방문을 포기시켰다. 유로2012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가나 태생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는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지면 나는 짐을 싸 집으로 갈 것이며, 거리에서 누군가 내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그를 죽이고 감옥에 갈 것"이라는 강경발언을 하기도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발로텔리의 발언을 두고 "그것은 심판이 결정할 문제다. 선수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심판이 적절한 판단을 할 것이며, 우리는 그 선택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종차별 문제는 폴란드-우크라이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와 미국, 잉글랜드 어디서든 벌어지는 문제"라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