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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킬러'의 주인공은 이근호(울산)였다.
이근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딩으로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 후 어렵게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후반에도 이근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중앙의 이동국-구자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근호의 측면 돌파는 가뭄의 단비 같았다. 후반 35분에는 쐐기골도 뽑아냈다. 기성용이 올려준 코너킥이 흐르자 방향을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았다.
이근호는 A매치 42경기에서 기록한 13골 가운데 무려 10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뽑아냈다. A매치 28골(90경기)에서 10골을 중동팀 상대로 넣은 이동국, 23골(58경기) 중 11골을 기록한 박주영을 넘는 대단한 수치다. 레바논, 이란 등 중동팀과 계속해서 경기를 해야하는 최강희 감독에게 이근호는 확실한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