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진짜 중동킬러'는 이근호였다

최종수정 2012-06-09 03:23

이근호.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2.29/

'중동킬러'의 주인공은 이근호(울산)였다.

이근호는 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최강희호에 기분좋은 첫 승을 안겼다. 한국은 이근호의 멀티골과 곽태휘 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4-2-3-1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이근호는 시종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이근호는 이날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빠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은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노력은 2골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이근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딩으로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 후 어렵게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후반에도 이근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중앙의 이동국-구자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근호의 측면 돌파는 가뭄의 단비 같았다. 후반 35분에는 쐐기골도 뽑아냈다. 기성용이 올려준 코너킥이 흐르자 방향을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았다.

이근호는 A매치 42경기에서 기록한 13골 가운데 무려 10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뽑아냈다. A매치 28골(90경기)에서 10골을 중동팀 상대로 넣은 이동국, 23골(58경기) 중 11골을 기록한 박주영을 넘는 대단한 수치다. 레바논, 이란 등 중동팀과 계속해서 경기를 해야하는 최강희 감독에게 이근호는 확실한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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