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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경기보다 더 바쁘네요."
일단 인천은 온라인 티켓 예매를 중지하고, 홈페이지 공지와 현수막 등을 활용해 팬들에게 무관중 경기임을 알렸다. 팬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평소 경기와 같은 수준의 홍보비를 지출했다.
가장 큰 걱정은 '그래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N석이 뚫려 있어 경기장 안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경기장 주변이 공원처럼 되어 있어 오픈된 구조다. 일반 팬들이야 매표소에 전담 직원을 두고 양해를 구할 수 있는데 서포터스들이 응원을 하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연맹은 서포터스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온다면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서포터스한테 안전상의 문제가 없게 도움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들의 문제로 벌어진 문제이기에 수용하겠다고 했다, 서포터스들은 반성의 의미로 경기 1시간전에 주변 청소하고 끝나고 나서도 청소하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경호원을 경기장 밖에 배치시킬 예정이다. 투척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내부에 위치한 경호원은 경기장으로 넘어들어오는 사람을 막는 임무를 받는다. 시즌권을 보유한 팬과 스카이박스 이용객에 대한 보상책도 고민거리다. 인천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사례를 들어 시즌권 보유자의 입장을 고려했지만, 연맹이 허용을 하지 않아 보상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 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천의 관계자는 "징계받은 입장에서 나쁜 일이 벌어지면 리그보다 훨씬 신경 쓰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구단의 책임소재 범위, 관련규정 적용 등에 대한 명쾌한 답안이 마련되지 않아 준비하면서도 불안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