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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FC서울을 10년 만에 K-리그 챔피언에 올린 후 그는 떠났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하지만 벽은 험난했다. 중국, 일본에서 방황했다. 올시즌 돌아왔다.
김진규는 "골을 넣어 기쁘다. 지난해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 감독님이 믿고 도와주셨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골까지 넣고 중요한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골은 2010년 9월 4일 광주 상무전 이후 21개월 만이다. 김진규는 볼이 머리에 맞는 순간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사실 나에게 올리는 전술이 아니었는데, 눈이 맞아서 그런지 박희도 선수가 나한테 올려줬다. 성남에 키 큰 선수들이 앞에 서기 때문에 뒷 공간을 이용하자고 했다. 나는 페인팅 모션을 했는데, 어떻게 얻어 걸린 것 같다." 웃었다. 그는 골을 넣은 후 사진기자 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선수들한테 안기려 하다가 사진 한번 더 나오려고 사진기자에게 달라갔다"고 설명,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유도 잃지 않았다. 김진규는 "올시즌 목표가 한 골이었는데 너무 빨리 들어갔다. 목표를 두 골 정도 올려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공격수는 부담인데 수비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조직력을 가다듬는 시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수비에게는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