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진규 복귀골 "골 목표 두 골로 수정…"

기사입력 2012-06-14 23:16


14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2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 서울 김진규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14.

2010년 FC서울을 10년 만에 K-리그 챔피언에 올린 후 그는 떠났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하지만 벽은 험난했다. 중국, 일본에서 방황했다. 올시즌 돌아왔다.

김진규(27)는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주전자리를 꿰차며 수비라인을 리드하고 있다. 마침내 골 맛도 봤다.

김진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전에서 전반 23분 복귀골을 터트렸다. 박희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대0으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6연승을 달렸다.

김진규는 "골을 넣어 기쁘다. 지난해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 감독님이 믿고 도와주셨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골까지 넣고 중요한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골은 2010년 9월 4일 광주 상무전 이후 21개월 만이다. 김진규는 볼이 머리에 맞는 순간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사실 나에게 올리는 전술이 아니었는데, 눈이 맞아서 그런지 박희도 선수가 나한테 올려줬다. 성남에 키 큰 선수들이 앞에 서기 때문에 뒷 공간을 이용하자고 했다. 나는 페인팅 모션을 했는데, 어떻게 얻어 걸린 것 같다." 웃었다. 그는 골을 넣은 후 사진기자 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선수들한테 안기려 하다가 사진 한번 더 나오려고 사진기자에게 달라갔다"고 설명,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진규는 성숙해 있었다. 그는 "1년 1년 지나면서 성격이 가장 많이 고쳐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불같은 성격이 있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쪽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경기 운영도 좋아지는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유도 잃지 않았다. 김진규는 "올시즌 목표가 한 골이었는데 너무 빨리 들어갔다. 목표를 두 골 정도 올려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공격수는 부담인데 수비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조직력을 가다듬는 시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수비에게는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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