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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죽음의 조' 다웠다. 1차전에서 독일에 0대1로 패한 포르투갈은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했다. 덴마크의 승점도 3점(1승1패)이다. 두 팀의 운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 덴마크는 독일과 충돌한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또 눈물을 흘렸다. 최악의 하루였다. 덴마크의 추격 의지를 살린 장본인이 공교롭게도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4분과 32분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닥뜨리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망과 인연이 없었다. 첫 번째는 골키퍼에 막혔고, 두 번째 슈팅은 어이없게 골문을 빗겨갔다.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주장 완장은 초라했다. 한 골만 들어갔다면 덴마크는 회생할 수 없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은 4위에 올랐지만 호날두는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유로 2008 예선에서 8골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본선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성적표를 남겼다. 2골에 그쳤고 포르투갈은 7위로 대회를 끝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1로 져 탈락했다.
유로 2012 전까지 호날두는 포르투갈대표팀에서 터트린 골은 30골(82경기)이다. 기록상으로는 나쁜편이 아니지만 메이저대회, 특히 강팀을 상대로는 한 골도 넣지 못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가 그를 따라 다니고 있다.
유로 2012 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을 본선으로 이끌었지만 가혹한 운명은 다시 한번 그를 둘러싸고 있다. 호날두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죽음의 조' 향방에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