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7연승을 저지한 주인공은 왼쪽 윙백 김대호(24·포항)였다.
김대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팀을 만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 됐다. 절실했기 때문에 운도 따라줬다. 홈이니까 지고 싶지 않았다. 감독님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골을 터트린 후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옐로카드가 두렵지 않았다. "축구 선수는 누구나 다 생각한다. 어제 자기 전에 골을 넣으면 윗통을 벗고 싶다는 생각했다. 때마침 기회가 와서 놓치지 않았다. 유니폼 세리머니는 꼭 해보고 싶었다. 팬들과도 약속을 했다."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최용수 서울 감독이 "홀가분하게 원정을 떠난다"말에 울컥한다고 했다. 선수들도 울컥했단다. 그는 "선수들도 영향을 받았다. 감독님이 정말 지기 싫다고 했다. 선수들도 울컥했다. 고참부터 간절했고 후배들도 잘 따랐다"고 했다.
김대호는 후반 33분 근육경련으로 정홍연과 교체됐다. 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 온 것 처음이다. 설레고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 기자회견이 긴장되고. 가슴이 벅차다." 감동 두배였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