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마라냥은 울산에서 은퇴해야 할 것 같다"

기사입력 2012-07-01 21:34



"마라냥은 울산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근호(울산)이 동료 마라냥을 한껏 치켜 세웠다. 이근호는 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4분 기록한 결승골을 도운 이는 울산의 '특급조커' 마라냥이었다.

자신의 골을 도와줘서 나온 칭찬만은 아니었다. 마라냥이 팀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했다. 그는 "마라냥은 울산에 맞춰진 선수인 것 같다. 선수들한테도 많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가 들어오면 동료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공을 많이 패스해주고 골 찬스가 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좋은 징크스'라고 표현했다. 마라냥은 올시즌 교체 투입만으로 11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전남전에서도 후반 7분 교체출전한지 7분만에 이근호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근호는 "좋은 징크스가 되고 있으니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마라냥이 이렇게 좋은 선수인데 함께 일본에서 뛸때 왜 전혀 몰랐을까"라며 웃기도 했다.

이근호는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다. 빡빡한 K-리그 경기 일정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쉴 틈이 없다. "일본에서 뛸때는 서울에 자주 왔는데 지금은 서울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표현했을 정도. 처음 겪는 스플릿시스템이 생각 이상으로 적응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렇다보니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K-리그에서는 지난 5월 11일 이후 6경기동안 골이 침묵했다. 전남전 골은 7경기 만에 터트린 반가운 결승골이었다. 이근호는 "날씨도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겨서 기분이 좋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체력을 회복해서 다시 뛰어야 겠다"고 말했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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