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구자철-기성용 "홍명보호서 공존? 걱정마!"

최종수정 2012-07-02 16:36

◇구자철(왼쪽)과 기성용이 자난 5월 파주NFC에서 열린 A대표팀 훈련에서 나란히 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홍명보호에 합류한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23·셀틱)의 활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대표팀에서는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등 수 차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은 생소하다. 구자철이 몇 차례 부름을 받고 활약했던 반면, 기성용은 2009년 12월 일본과의 친선경기 당시 소집, 출전했던 것이 홍명보호에서의 유일무이한 기억이다. '팀 스피릿'을 강조하는 홍명보호에서는 구자철이 기성용보다 경쟁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팀 내 분위기를 잘 아는 구자철과 달리, 기성용은 모든 것이 생소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걸린 기대는 크다.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기량으로 중원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자철은 공격, 기성용은 수비와 패스를 담당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하는 '더블볼란치'로의 활약도 점쳐진다. 동갑내기에, 함께 유럽에서 생활하며 고충을 토로할 정도로 절친한 두 선수의 상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 나란히 나선 두 선수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자철은 "기성용과 오래 전부터 같이 뛰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큰 대회에서 같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성용이가 어떻게 말을 하는지 들어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기성용은 다소 진지했다. "(구)자철이가 올림픽에서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나는 그러지 못한 만큼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많이 배울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코치, 2009년 청소년대표팀 감독(20세 이하)으로 두 선수를 모두 경험해 봤다. 두 선수의 장단점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 홍 감독은 "기성용은 (올림픽팀에) 처음 뽑혔지만, (적응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문제가 됐다면 2009년부터 해왔던 선수를 뽑았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팀에 녹아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긴장의 고삐까지 놓지는 않았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이 선수들도 결국 18명 중 한 명일 뿐이다." 그는 "남은 시간동안 공수 어느 쪽에 역할을 배분할 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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