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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된 축구선수 정민형(25)은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프로 2년차 선수다.
비보를 접하자마자 경기도 의정부 백병원 빈소로 달려간 한정국 부산아이파크 사무국장은 "부상이 많았다. 서울전 출전을 앞두고 무척 좋아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이었지만 한편으론 자존심이 강한 선수였다. 내성적인 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병모 부산아이파크 단장은 "발이 빠르고 가능성이 있어보여 지난해 연습생으로 뽑았다. 올시즌에도 재계약하고 구마모토 동계훈련도 함께했었다. 잦은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2010년 한국국제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연습생 신분으로 부산에 입단한 정민형은 첫시즌 6경기에 나섰다. 지긋지긋한 피로골절 부상을 이겨내고 구마모토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했지만,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조기귀국했다. 올시즌 지난 4월 서울전에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당시 서울과의 옵션 계약에 따라 친정전에 나설 수 없는 박용호를 대신해 출전했다. 천금의 기회를 잡았으나 부상 불운이 또 발목을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또다시 꿈을 접었다. 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축구팬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