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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28)이 K-리그로 돌아왔다.
정조국의 복귀, 서울에는 어떤 선물일까. 누구보다 팀에 대한 애착이 컸다. 돌아온 정조국의 마음가짐은 특별하다. 시간이 짧다. 그는 올시즌 후 입대한다. 쉼표의 공간은 없다. 프랑스 리그가 막을 내린 직후인 5월 15일 귀국한 그는 비시즌에도 줄곧 서울의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공격라인에 숨통이 트였다. 전북(승점 42·13승3무3패)에 이어 2위에 포진한 서울(승점 41·12승5무2패)은 '데몰리션'에 공격이 집중됐다. 서울이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28골 중 데얀(12골)과 몰리나(8골)가 무려 20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칼끝이 춤을 췄다. 기복이 존재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득점 순위는 5위다.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한 전북(45득점)보다 17골이나 적다.
시기도 절묘하다. 백업인 김현성(23)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승선, 약 한 달여간 그라운드를 비운다. 국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정조국만한 공격수는 없다. 시름도 덜었다. 올스타전 후 첫 일전의 상대가 전북이다. 11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는 선두싸움의 분수령이다. 그러나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정조국은 몰리나와 처음으로 호흡한다. 복귀전 상대가 제대로다.
분위기 전환의 효과도 있다. 9월에는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 등이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정조국은 마지막 퍼즐이다. 2010년 우승멤버가 대부분이 한자리에 다시 모인다.
정조국은 챔피언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국내로 복귀한다면 서울로 복귀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서울복귀에 대한 의사결정을 빨리 내렸다. 친정인 서울로 복귀한만큼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2년 우승을 반드시 이루어내어 서울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하겠다."
그는 2010년 우승 당시의 배번인 9번을 다시 달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의 '무공해(무조건 공격) 축구'가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