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박지성.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7.05/
박지성은 한국 축구팬들의 자랑이었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유의 일원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가 뛰는 모습에 많은 축구팬들은 자부심을 느꼈다.
이제 더 이상 '맨유의 박지성'은 없다.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하위권팀인 QPR은 박지성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다. 박지성과 QPR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이적이다.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결정인 셈이다.
아쉬움이 남기는 하다. 공교롭게도 박지성의 QPR 이적이 가가와 신지(일본)의 맨유 이적과 시기가 맞물렸다. 박지성의 이적은 가가와의 이적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다. 먼 훗날을 기약해야 한다. 한국 축구는 강하다. 박지성의 뒤를 이어 향후 몇년 안에 유럽 명문팀에서 뛸 수 있는 자원들은 많다.
기성용은 1순위
기성용-구자철(왼쪽).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박지성의 후계자 1순위는 기성용(셀틱)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의 많은 팀들이 기성용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기성용은 이적팀을 정하지 않았다. 우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런던올림픽에서 가치를 선보인다면 자신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기성용이 당장 명문팀으로 가지 않더라도 기회는 많다. 이번에 이적하는 팀에서 더 큰 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다만 병역 해결이 우선이다.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가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청용, 볼턴을 구하라
◇이청용이 4일(한국시각) 위건과의 2군(리저브)팀 비공식 연습경기에 선발출전, 75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출처=볼턴 구단 홈페이지
이청용(볼턴)도 있다. 우선 이청용은 2부로 떨어진 볼턴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지만 기회도 될 수 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거의 대부분을 병상에서 보냈다. 이청용으로서는 더 이상 부상 후유증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2부에서 예열을 하는 것도 좋다. 여전히 이청용은 유럽 명문팀들의 관심대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청용은 기성용보다 느긋하다. 병역문제에서 자유롭다. 때문에 올 시즌 2부에서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보인 뒤 명문 클럽으로 가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 손흥민 구자철, 나도 있다
기성용와 이청용 외에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지동원(선덜랜드)과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도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만큼 경험을 많이 쌓았다. 이제부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그동안 몇몇 독일팀에서 손흥민의 이적을 제의했지만 일언지하 거절당했다. 그만큼 함부르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미 독일 내에서는 구자철의 영입을 바라는 팀들이 많이 있다. 이번 시즌 구자철에게는 기회다. 주전자리를 확보한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활약 여하에 따라 명문팀에서 입질이 올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