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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이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LCCT에서 QPR의 레전드 앨런 맥도날드에 헌정하는 에어 아시아의 래핑 비행기 론칭행사에 참석했다. 박지성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팀 동료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세팡(말레이시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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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은 지난 7시즌을 뛰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를 떠나 QPR(퀸즈파크레인저스)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맨유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QPR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지성은 2012~2013년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뛰게 된다. QPR 구단도 거금을 들여 박지성을 데려왔다. 전력 보강을 통해 올시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포지션은 어디일까.
맨유에서 박지성은 주로 왼쪽 욍어를 맡았다. 그러나 QPR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경기에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지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경기인 사바주 올스타와의 경기에 전반 45분을 뛰었다. 맨유와 한국 대표팀에서 가끔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QPR에서 박지성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정해진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QPR 마크 휴즈 감독은 18일 쿠알라룸푸르 LCCT 공항에서 열린 구단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포지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배경엔 박지성에 대한 무한신뢰가 숨어져 있었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은 멀티 플레이어다. 어떤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한 뒤 "지금 당장 어떤 자리에 박지성을 넣겠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남은 기간 훈련과 경기를 통해 우리 팀 전력 강화에 필요한 자리를 박지성에게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QPR은 지난 시즌까지 조이 바튼과 션 데리가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런데 바튼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해 1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당장 미드필더 공백이 생긴 게 현실이다. 따라서 박지성이 이 자리를 메워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하지만 휴즈 감독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이드에서 측면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선수단 구성 여부에 따라 박지성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게 감독의 마음이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아시아투어 행사중 하나인 QPR 레전드인 앨런 맥도널드 헌정 비행기 랩핑 런칭쇼에 참석했다. QPR을 소유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가 국내선 비행기 한대에 QPR 이름과 로고, 올 6월 사망한 맥도널드의 유니폼을 그려 랩핑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박지성은 행사에 앞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QPR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줘서 첫 경기를 너무나 즐겁게 치렀다. 팀에 합류해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모두들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줘 일주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 팀의 소속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짧게 답했다.
세팡(말레이시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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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이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LCCT에서 QPR의 레전드 앨런 맥도날드에 헌정하는 에어 아시아의 래핑 비행기 론칭행사에 참석했다. 박지성과 선수들이 질문에 답하는 마크 휴즈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세팡(말레이시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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