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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는 지난해 홈경기에서 폭죽놀이로 재미를 봤다. 상주의 득점이 터지거나 승리할 경우 터지는 폭죽은 평소 '불꽃쇼'를 보기 힘든 상주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야간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14일 수원전(0대3 패)에서 상주는 득점시 터트릴 폭죽을 대량 구비했다. 이번에도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폭죽을 준비한 이벤트 회사에서 "우리가 할일이 없다"며 미안해 했을 정도다. 잇따라 득점시 터트릴 폭죽을 사용도 하지못한 상주는 3일 뒤 이어진 강원과의 홈경기는 폭죽 이벤트를 건너 뛰기로 했다. 무려 두 골이나 터지며 오랜만에 안방에서 2승째를 거뒀지만 밤하늘은 조용했다.
올시즌 홈 11경기에서 8골을 넣은 상주는 폭죽만 준비하면 골이 들어가지 않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이른바 '폭죽 징크스'다. 상주 구단 관계자 사이에서도 '폭죽 이벤트'를 준비할지 말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탓일까. 상주 구단 프론트는 오발이었어도 폭죽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기뻤나보다. 한 관계자는 "오발이었지만 기뻤다. 이제 '폭죽 징크스'가 깨져서 걱정이 없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주는 28일 경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 폭죽의 준비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징크스가 깨진 이상 큰 고민은 없을 것 같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