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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몇대0인지 잊어버렸다. 코치들에게 물어봤다."
최 감독은 "힘든 한주를 보냈다. 심적으로 피곤했다. 하지만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올지 몰랐다. 선수들도 놀랐다. 6골차보다 무실점 대승에 만족한다. 대량득점이 나온 뒤 다음 경기에선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면 상대 실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골이 빨리 터져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고 기뻐했다.
생각대로 됐다. 김진규의 세 번째 골은 데얀이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온 골이었다. 서울은 최근 몰리나와 데얀이 실축하면서 힘든 경기 운영을 했다. 인천전에서도 데얀의 실축이 나오며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최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차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웃은 후 "어제 훈련이 끝날무렵 페널티킥 훈련을 시켰다. 김진규의 성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절묘했다. 에스쿠데로가 후반 6분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팀에 합류하기 전 발목 부상으로 3주간 훈련을 못했다. 용병은 적응 여부가 중요한데 서로간에 믿음이 있다. 현재 60-70%의 컨디션이다. 첫 득점을 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공격 라인에 다양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조국은 후반 19분 투입됐지만 부상으로 15분 뒤 다시 교체시켰다. 최 감독은 "발목을 다쳤다. MRI를 찍어봐야한다.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조국이가 자신감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했다.
수원이 이날 비겨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2위 서울이 승점 45점, 3위 수원은 40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전북의 승점은 46점이다. 최 감독은 "이제부터 윗집, 아랫집은 신경 안쓰기로 했다. 우리만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올시즌 연패가 없다. 어마어마한 힘"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연패가 없는 데 대해서는 "용병들의 팀 정신이 투철하다. 주장 하대성도 분위기를 잘 이끈다. 팀플레이가 우리 팀의 힘이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대전, 제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방심하면 0대6으로 질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을 봤다. 자신감이 소득이다. 시즌 초반 힘든 원정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잘 안다. 감놔라, 배놔라 안해도 자기 위치에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