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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골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과 서울 그리고 3위권 다툼
전북과 FC서울, 수원이 형성한 빅3 구도가 붕괴됐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한 발 앞섰다. 리그 초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부진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K-리그에는 약이 됐다. 지난달 24일 선두를 꿰찼다. 현재 승점 49점(15승4무3패)을 기록하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은 사라지지 않았다. 최다 득점(50골)을 기록하고 있다.
3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수원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무3패)로 부진에 빠지면서 울산이 3위(승점 41·12승5무5패)로 올라섰다.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 등 국가대표가 가장 많은 울산은 뒷심이 무섭다. 탄탄한 공수밸런스로 서서히 진군하고 있다. 서울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수원은 승점 40점(12승4무6패)으로 4위로 떨어진 가운데 제주가 승점 39점(11승6무5패)으로 5위에 포진해 있다. 3~5위는 사정권이다. 승점 2점차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스플릿시스템 밑그림 그려졌다
스플릿시스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달 26일이 30라운드의 마침표다. 8위와 9위는 하늘과 땅이다. 8위는 상위리그에 턱걸이하지만, 9위는 하위리그로 떨어진다. 강등도 걱정해야 한다.
스플릿시스템까지 8라운드가 남았다. 8위 대구(승점 32·8승8무6패)와 9위 경남(승점 27·8승8무6패)의 승점 차가 꽤 벌어졌다. 5점이다. 7위 부산의 승점은 33점(10승4무8패), 10위 성남은 26점(7승5무10패)이다.
하지만 아직 중위권의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면 무늬는 달라질 수 있다.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성남의 행보가 관심이다. 어떤 반전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강등 싸움도 불이 붙었다. 올시즌 후 2개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진다. 11위 전남(승점 22·5승7무10패)과 최하위인 16위 대전(승점 19·5승4무13패)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이동국과 데얀의 2파전
개인기록 경쟁도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득점왕 부문에서는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이 각각 13골로 선두권을 구축했다. 나란히 11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김은중(강원), 자일, 산토스(이상 제주)보다 2골이 더 많다.
둘은 K-리그 골역사의 중심에 섰다. 리그 개막전에서 K-리그 통산 최다골을 깬 이동국은 골을 터트릴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골시계는 128을 가리키고 있다. 5월 28일 K-리그 통산 최단기간 100호골(173경기)을 기록한 데얀은 21일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샤샤는 10시즌 동안 104골(271경기)을 터트렸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데얀은 180경기 출전 만에 104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득점왕은 데얀이 차지했다. 데얀이 다시 한번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이 또한 최초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도움 부문에서는 몰리나(서울) 이승기(광주) 산토스(제주)가 각각 9개를 기록하며 경합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