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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이면 갈 수 있는 그곳이다. 하지만 64년 전 꿈을 향해 내달린 시간은 20박21일이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사는 울분과 눈물, 땀, 좌절, 재기, 희망이 어우러졌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은 재정문제로 불참했다. 지역예선이 처음으로 도입된 1956년 멜버른올림픽과 1960년 로마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또 다시 본선 진출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세계 무대의 벽은 더욱 높아졌다. 1차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대6으로 대패한 후 대패한 후 브라질(0대4패)과 체코슬로바키아(1대6패)에 아랍공화국(0대10 패) 연달아 대패하며 쓸쓸히 짐을 샀다.
도쿄 대회의 악몽으로 한국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부터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까지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모로코(1대1 무), 파라과이(0대0 무), 스웨덴(1대1 무)와 모두 비겨 조 3위에 그쳤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1차전에서 가나에 1대0으로 신승하며 48년 만의 승리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멕시코와 득점없이 비긴 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조별예선에서 2승을 거두고도 골득실차에서 밀려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달랐다. 개최국 그리스와 1차전에서 비긴 후 멕시코를 2대1로 꺾었다. 3차전에선 말리와 3대3으로 비겼다. 1승2무, 올림픽 도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 만족해야 했다. 파라과이에 2대3으로 분패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는 역사를 남겼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선 카메룬(1대1 무), 이탈리아(0대3 패), 온두라스(1대0 승)와의 대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8강행 문턱은 넘지 못했다.
2012년, 런던의 올림픽 해가 다시 밝았다. 홍명보호가 출항한다. 1차전 상대 멕시코는 한국의 약이었다. 올림픽 본선에서 3차례 대결해 2승1무를 기록했다. 고지는 사상 첫 메달이다. 한국 축구사는 그들을 위한 페이지를 준비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