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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꿈꿨다.
광주 원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안방에서 맞붙을 상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전통적으로 힘겨운 경기를 이어왔던 인천과의 맞대결 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아 보이는게 문제다. 홈에서 유독 힘을 내는 광주는 역시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해 첫 광주 원정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쥔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광주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점도 걱정스럽다. 광주는 지난 주말 울산전에서 압박을 앞세워 선제골을 얻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 감독은 스카우트를 울산으로 보내 광주의 전력을 수집해놓았다. 하지만 변칙적인 움직임을 즐겨 쓰는 광주의 성향상 어떤 노림수를 들고 나올지 감을 잡기 힘들다.
노림수는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라돈치치와 조동건이 광주 원정길에 합류했다. 당초 8월이 되야 합류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라돈치치는 광주 원정 동행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쇄골 골절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던 조동건도 컨디션이 꽤 오른 상황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상황에 따라 조기 투입도 가능해 보인다. 최근 공격력이 시원찮은 수원인 만큼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시나리오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원정 선수단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출전을 확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광주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지난해 4월 24일 홈 경기에서 FC서울을 1대0으로 침몰시켰다. 이 경기를 끝으로 황보관 전 감독이 사퇴했다. 무승 징크스에 허덕이다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올해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희생양이 됐다. 4월 11일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전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던 허정무 감독은 끝내 웃지 못했다. 벼랑 끝에 선 수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