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5점 출사표' FC서울, 또 다시 오심에 눈물

기사입력 2012-07-29 15:54


◇데얀(왼쪽)이 슈팅이 수비수 발맞고 굴절되고 있다. 골에어리어 오른쪽의 몰리나와 페널티에어 오른쪽에 포지한 장원석은 동일 선상에 있다. 몰리나는 볼을 잡아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노골이 선언됐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다.

오심으로 또 다시 승리가 날아간다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까. FC서울이 오프사이드 오심에 다시 한번 울었다.

서울은 28일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4라운드에서 제주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박진감 넘치는 일전이었다. 제주가 먼저 2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뒷심은 매서웠다. 몰리나에 이어 데얀이 2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후반 19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3-3, 선수도 관중도 흥분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이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8분이었다. 데얀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맞고 굴절됐다. 몰리나의 발끝에 걸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이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하지만 제주의 왼쪽 윙백 장원석이 몰리나와 동일 선상에 서 있었다.

서울로선 아쉬움이 컸다. 석 달전이었다. 4월 21일 제주와 올시즌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오프사이드 오심에 승점 3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시간은 멈췄다. 인저리타임 4분이 주어졌다. 3분여가 흘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 같았다. 제주가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심이었다. 제주 배일환의 슈팅이 서울 수문장 김용대에 맞고 흘러나왔다. 서동현이 볼을 잡았다.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그는 배일환이 슈팅할 때 최종 수비수보다 2~3m나 앞서 있었다. 부심의 지근거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서동현이 볼을 허재원에게 연결했고, 산토스가 허제원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하면 승점 3점, 무승부면 승점 1점이다. 서울은 오심으로 승점 2점을 도둑맞았다.

제주 원정을 앞두고 출사표가 이채로웠다. '이번에는 승점 5점이다.' 서울은 "도둑맞은 2점을 무결점 완승으로 되갚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에 또 땅을 쳤다. 1위 전북과의 승점은 4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이날 전남에 3대2로 역전승한 전북이 승점 53점(16승5무3패)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승점 49점(14승7무3패)에 머물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몰리나의 상황을 1부심이 가장 정확히 봤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뒷 맛은 개운치 않았다.

이날 서울의 박태하 수석코치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자 단 한 차례의 경고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심판의 권위는 하늘을 찔렀다. 오심도 그들의 영역이다. 반성은 없다. 또 그렇게 한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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