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이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8분이었다. 데얀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맞고 굴절됐다. 몰리나의 발끝에 걸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이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하지만 제주의 왼쪽 윙백 장원석이 몰리나와 동일 선상에 서 있었다.
서울로선 아쉬움이 컸다. 석 달전이었다. 4월 21일 제주와 올시즌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오프사이드 오심에 승점 3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시간은 멈췄다. 인저리타임 4분이 주어졌다. 3분여가 흘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 같았다. 제주가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심이었다. 제주 배일환의 슈팅이 서울 수문장 김용대에 맞고 흘러나왔다. 서동현이 볼을 잡았다.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그는 배일환이 슈팅할 때 최종 수비수보다 2~3m나 앞서 있었다. 부심의 지근거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서동현이 볼을 허재원에게 연결했고, 산토스가 허제원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하면 승점 3점, 무승부면 승점 1점이다. 서울은 오심으로 승점 2점을 도둑맞았다.
이날 서울의 박태하 수석코치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자 단 한 차례의 경고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심판의 권위는 하늘을 찔렀다. 오심도 그들의 영역이다. 반성은 없다. 또 그렇게 한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