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불붙은 별들의 전쟁, 최고의 별은?

최종수정 2012-08-17 11:08

◇잉글랜드 A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12에 나선 웨인 루니. 키예프(우크라이나)=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지난 5월 31일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2012년 축구시장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20개 구단 총 인건비 지출은 무려 16억파운드(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단별로 평균 2800억원을 선수단 운영 비용으로 쓰는 셈이다. 알고보면 남는 장사다. EPL에 잔류하기만 해도 최소 수백억원대의 수입이 보장된다. TV중계권료와 성적분배금, 여기에 입장료 및 각종 머천다이즈, 스폰서 수입까지 합하면 쓴 돈을 거둬들일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가 TV중계권료 수익으로만 6060만파운드(약 1079억원)를 벌어들였다. 최하위로 강등된 울버햄턴도 2분의 1정도의 TV중계권료 수입을 올렸다니,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셈이다.

올해도 별들의 전쟁은 계속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과 각 구단의 명예를 걸고 그라운드에 선다. 2010년부터 팀 별로 25인 로스터 제도가 도입되면서 숫자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각 구단은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그 결과 EPL에는 잉글랜드 토종부터 극동(아시아) 출신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모였다.

어느덧 EPL 10년차가 된 웨인 루니(잉글랜드·맨유)는 EPL이 자랑하는 스타다. 지난 시즌 프로데뷔 후 최다인 27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금은 팀 동료가 된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30골)에게 밀려 또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유로2012에서 실망스런 모습에 그쳐 잉글랜드 팬들을 한숨짓게 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거는 기대가 크다.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는 '슈퍼 마리오'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란 발로텔리는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갖은 기행으로 말썽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끌고 이탈리아의 유로2012 결승행에 공헌하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EPL최고이적료인 5000만파운드(약 891억원)을 받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진에 울었던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는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부활을 알리기는 했으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에뎅 아자르. 사진캡처=더선 홈페이지
올 시즌 EPL은 유독 대형 이적도 많았다. 이들이 제대로 된 몸값을 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400만파운드(약 427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아스널에서 라이벌 맨유로 옮긴 판 페르시에게 가장 눈길이 간다. 지난 시즌 득점 1위인 판 페르시가 2위 루니와 보여줄 가공할 화력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첼시는 신성으로 불리는 에뎅 아자르(벨기에)와 오스카(브라질) 두 명을 영입하는데 무려 7200만유로(약 1008억원)을 쏟아 부었는데, 이들의 활약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이밖에 유럽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산티아고 카솔라(스페인·이상 아스널), 가가와 신지(일본·맨유)도 지켜볼 만한 선수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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