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1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가봉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8강 진출을 위해 가봉과 최후의 결전을 펼쳤다. 박지성(왼쪽)과 이청용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20801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챔피언십(2부 리그)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챔피언십의 울버햄턴과 웨스트브로미치에서 각각 뛴 설기현(인천)과 김두현(경찰청)에 이어 2012~2013시즌 두 명의 태극전사가 그 무대를 누빈다. 이청용(24·볼턴)과 김보경(23·카디프 시티)이다. 둘은 2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이청용은 전환점이다. 그는 지난해 출발도 하기 전에 부상 암초를 만났다.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9개월여 만에 다시 빛을 봤다. 5월 6일 2011~2012시즌 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돌아왔다. 교체 출전했다. 일주일 후 최종전인 38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다시 한번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운명은 가혹했다. 이청용의 공백에 아파했던 볼턴은 끝내 2부로 강등됐다. 승점 2점이 부족했다.
그의 주가는 여전히 상종가다. EPL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칼자루는 볼턴이 쥐고 있다. 계약기간이 2015년 여름까지다. 볼턴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청용의 이적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언 코일 감독도 "어떤 제의가 와도 이청용을 보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볼턴은 강등에도 이청용에게 기존의 최고 연봉(약 30억원)을 보장했다. 겨울이적시장을 전후해 1부 승격이 가시화될 경우 이청용의 이적을 협조하기로 했다. 일단 2부에서 부상 우려를 떨쳐내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그는 프리시즌 8차례 프리시즌 경기 중 7경기에 나와 평균 60분 이상을 뛰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1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출격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보경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바라보고 있다. 20120811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d
지난달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 김보경도 유럽에서 첫 시즌을 맞는다. 사상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그는 현재 고국에서 꿀맛 휴식을 취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출전으로 미룬 행정적인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한다. 다음주 취업비자를 발급 받은 후 출국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다음달 2일 울버햄턴과의 4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카디스시티는 18일 안방에서 허더스필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그는 "내가 가진 기술과 패싱 능력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카디프에서의 활약을 통해 큰 무대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13년 역사의 카디프 시티는 1962년 이후 한 번도 1부 리그에 올라간 적이 없는 팀이다. 김보경의 목표는 EPL 승격이다.
챔피언십에선 리그 1~2위 팀이 EPL에 자동 승격하며, 3~6위 4개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한 1개팀이 EPL로 올라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