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박지성, 자존심 회복할 수 있을까

최종수정 2012-08-24 10:09

QPR(퀸즈파크레인저스) 박지성(31)이 두번째 경기에 출격한다.

박지성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노리치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20일 끝난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게 0대5로 무참하게 깨졌다. 이날 경기후 박지성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맨유에서 QPR로 이적하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팀을 구해줄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마크 휴즈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정한 '캡틴' 완장까지 찼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엉망이었다.

공수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에 대해 "큰 특색이 없었다", "리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아무래도 심적 부담이 있었던 경기였다. 그래서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급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진가를 보여준다면 평가는 달라질 게 분명하다.

냉철한 캡틴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스완지시티전을 두고 '박지성은 전반 초반 팀이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몇 차례 정확하지 못한 패스로 리더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의욕이 앞섰다. 미드필드 지역 뿐만아니라 상대 진영 깊숙히 들어가 공격에도 가담했다. 문제는 박지성의 공격 가담으로 인해 중앙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QPR은 공격이 차단되면 스완지시티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골 모두가 그런 모습이었다. 미드필더의 임무중 하나는 상대 공격을 초기에 대응하는 것. 하지만 박지성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스완지시티전에도 나타났듯 QPR 수비라인은 강하지 못했다. 따라서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비중을 더 두면서 조직력에 안정감을 더해주는역할을 해 줘야 한다.

오대영은 안돼


개막전 0대5는 충격 그 자체였다. QPR 팬들은 비시즌 박지성 등 핵심 전력이 대거 영입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홈에서 열린 개막전은 티켓이 모두 팔려 나갔다. 시즌 티켓도 매진. 그러나 스완지시티에게 허무하게 지는 모습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 상대인 노리치시티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팀이다. 17위였던 QPR보다는 한 수 위다. 노리치시티도 1라운드에서 풀럼에 0대5로 대패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양 팀은 이번 2라운드에서 첫 승점을 따내기 위한 사투를 펼칠 전망이다. QPR은 개막 직전 첼시의 수비수인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의 조제 보싱와를 영입했다. 스완지시티전엔 뛰지 못했다. 수비 라인에 문제가 있는만큼 노리치시티전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이자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수문장인 줄리오 세자르의 영입도 마무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 보강이 이뤄진만큼 첫 승에 대한 기대치는 올라가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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