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은 늘 부담이다. 우려는 현실이었지만 다행히 위기관리능력으로 극복했다.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우즈벡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우즈벡은 FC서울 출신인 제파로프를 정점으로 왼쪽 날개 하사노프와 중앙의 투르수노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고요한이 포진한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계속해서 기회를 내줬다.
중원 지배 능력도 떨어졌다. 이근호가 이동국과 투톱 형태로 포진하며 수적열세에 시달렸다. 기성용 하대성으로는 5명이 늘어선 중원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10분의 볼점유율은 한국이 48%, 우즈벡이 52%였다. 위기였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상대의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제파로프의 코너킥이 투루수노프의 머리로 연결됐다. 그의 머리를 떠난 볼은 기성용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트피스에서 동점에 성공한 점이다.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막힌 체증을 뚫었다. 전반 44분 기성용이 프리킥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보다 더 높이 뛰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곽태휘의 머리를 떠난 볼은 골문을 향했으나, 우즈벡 수비수의 다리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결국 득점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한국의 전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조직력 재정비가 필요하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