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리머니만큼이나 입담도 상당했다.
후반 23분 맨시티의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8분 후인 후반 31분 마르셀루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후반 40분 다시 맨시티의 콜라로프에게 골을 내주었다. 2분 후 카림 벤제마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호날두가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의 골이 터지던 순간 무리뉴 감독은 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짜릿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양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잔디 위로 미끄러진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자신이 골을 넣은 듯 격정적인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나는 질 수도 있다. 오늘 경기도 질 수 있었다. 경기에 지더라도 자랑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헤타페나 세비야전처럼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은 단순히 승점 3점 획득 때문이 아니라 우리 팀의 DNA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작은팀의 감독이었다면 패배를 용납할 수도 있다. 하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나는 절대로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이것이 축구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