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 ACL 변수, 표정관리는 하지만…

최종수정 2012-10-12 10:24


말이 휴식기지 쉼표는 없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진 올시즌 자고나면 구도가 달라진다.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K-리그, A매치 휴식기는 없다. 이번 주말에도 한 경기가 열린다.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으로 연기된 울산-포항전이 1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다.

K-리그의 자존심 울산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면서 고통이 있다. 울산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K-리그를 건너뛸 순 없다. 8일 제주와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의 승점은 58점, 3위 수원(승점 62)과의 격차는 4점이다.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포항의 승점은 56점이다.

울산은 포항전에 패할 경우 4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멀어진다. 3, 4위는 천양지차다. 3위는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4위는 선물이 없다. 현재 수원, 울산, 포항이 3위 전쟁 중이다.

K-리그는 9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긴장 정국의 끈은 팽팽하다. 변수도 울산이다. 울산은 포항전에서 최강희호의 이란 원정길에 오른 주장 곽태휘, 공격의 핵 이근호 김신욱, 수문장 김영광을 활용할 수 없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3위 싸움 뿐이 아니다. 선두 경쟁에도 영향이 있다. 지난 주말 선두 서울(승점 76)이 웃고, 2위 전북(승점 69)이 울면서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2연승의 수원이 전북을 위협하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도 7점이다.

울산은 A매치 기간에 K-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 포항전에 이어 17일 전북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북전은 36라운드(21일)를 조기에 치르는 것이다. 24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와의 원정경기(4강 1차전)가 잡혀 있어 방법이 없다. 살인 일정에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일단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포항과 전북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31일 열린다. 전후인 37, 38라운드 상대 수원(28일)과 포항(11월 3일)도 표정관리 중이다. 울산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11일 홈경기가 잡혀 있는 서울에도 영향를 줄 수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질 수 있는 구도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진정한 결승전이다. 아랫집을 생각하지 않고 우린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감독들도 방심은 금물이라며 울산 변수를 지우려고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없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도에 활력이 더 넘친다. K-리그만의 색깔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