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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염원은 통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던 수원시가 결국 결론을 내렸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FMC가 2008년 창단 이래 저조한 성적에 그쳤고, 지역 내 초중고 여자축구팀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선수단 해체 움직임을 보였다. 2010년 WK-리그 우승 및 여자축구선수권 우승 등 지난 역사는 외면했다. 시장 선거 전 선수단을 찾아 각종 지원을 약속했던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똑같은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이성균 수원FMC 감독과 선수들이 반발했고, 일부 팬을 중심으로 '수원FMC 해체 반대 서명운동' 등이 전개됐다. 하지만 이날 수원시가 공식 입장을 정리하면서 회생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염 시장의 블로그에는 수원FMC 해체 결정 철회 및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댓글이 폭주하자 일부를 지운 뒤 다시 글을 올려 '시 정책이나 진행사업에 대한 의견은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올려주기 바란다. 개인 블로그이기 때문에 시민의 답에 빠른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FMC 해체 통보 하루 뒤인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 야구포럼'을 열기로 했다. '프로야구 발전 방향 및 제 10구단 창단 당위성'이 주제다. 수원시는 공문을 통해 민원필수 인력을 제외한 시 산하 기관 및 단체, 전 공직자를 참여 대상으로 잡았으며, 각 부처 별로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