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복귀 유력' 구자철, 도르트문트전 통해 부활 알린다

기사입력 2012-11-09 17:10


구자철(가운데).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f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SGL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구자철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도 토르스텐 외를, 토비아스 베르너와 함께 공격수 사샤 묄더스의 뒤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자철의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은 3일 하노버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 컴백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은 후반 22분 나우리지 무소나와 교체돼 약 23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두 달만의 복귀였다. 구자철은 지난 9월 2일 샬케04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쳐 재활 훈련을 이어갔다. 당초 구자철은 지난달 27일 함부르크전에서 복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 의료진이 보다 완벽한 몸상태서 출전할 것을 권유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3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10일 도르트문트전서 출전할 것이 예상됐지만, 어려운 팀사정을 감안해 조기 복귀가 이뤄졌다.

두 달간 공백 탓에 실전감각이 떨어지리라 우려됐지만, 구자철은 구자철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세밀함 부족으로 고전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교체 투입 직후 중원에서 여유로운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따돌리는가 하면 28분에는 상대 페널티 영역 안에서 왼발 발뒤꿈치 드리블 후 몸을 180도 회전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전담했다. 과감한 태클과 수비가담도 돋보였다.

하노버전을 통해 몸상태를 증명한 구자철은 이 경기 후 팀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선발 출전이 충분한 컨디션을 만들었다.

독일 최고 권위의 축구전문지 '키커'의 예상 선발 명단은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키커'의 구자철 선발 예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구자철은 지난 3일 하노버96과 10라운드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내에서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구자철은 하노버96전에서 세련된 볼 터치와 감각적인 방향전환, 저돌적인 공간 침투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것을 증명했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팀 훈련 전체를 모두 소화한 구자철은 선발 선수로 뛰기 충분한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1승 3무 6패로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추락한 상태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10경기에서 단 5골만을 넣었을만큼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구자철의 복귀를 누구보다 바랬다. 도르트문트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최근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분데스리가 5위에 올라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구자철은 복귀 후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다. 꼭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다시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해야 한다. 적응을 마치면 또다시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되돌릴 수 있다. 물론 골까지 넣는다면 금상첨화다. 온전히 복귀한 구자철의 시즌은 이제부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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