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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실 전북 현대 감독대행은 수원 삼성전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역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동안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천적다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9득점을 한 반면, 실점은 1골에 그쳤다. 이날도 후반 11분 임유환의 선제골로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심우연의 파울이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 감독은 "수원의 압박이 강했다. 때문에 선제골을 넣고도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수원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분석했다. 후반전 심판 판정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파울인 것 같은데 (심판이) 불지 않아 이야기를 나눴다. 관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내가 밖에서 보기에는 파울 같았기 때문에 어필을 했다"고 밝혔다.
승점 3 획득 실패보다 뼈아픈 것은 부상자 문제다. 전북은 이날 드로겟이 전반전을 마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후반 중반에는 수비수 임유환이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통증으로 실려 나갔다. 선두 추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북 입장에선 무승부보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걱정될 만하다. 이 감독은 "임유환은 경기 운영에 큰 역할을 하는 선수다. 사실 100%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오늘 뛰면서 부상 부위에 좀 더 무리가 간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전승을 한 뒤 서울을 지켜봐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면서 "마지막 서울전을 결승전처럼 치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