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강원 감독이 4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2년 K-리그 38라운드에서 지쿠가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김학범 강원 감독은 표정에 큰 변화가 없었다. 소중한 승점 1점이었지만 평가 절하도 그렇다고 과대 평가도 하지 않았다.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강원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9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팀당 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15위 광주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2대0 기권승을 얻을 수 있는 상주와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상은 승점 5점차나 마찬가지다. 강원으로서는 광주 원정에서 얻은 승점 1점은 소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기 후 김 감독은 달랐다.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승점1점이라도 챙겨서 다행이다"면서 "아직 잔류 가능성을 논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의 눈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었다. 17일 대구 원정경기였다. 김 감독은 "대구전의 결과에 따라서 상황은 바뀌게 된다. 그 이후 강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여전했다. 김 감독은 "예전 우리팀 선수들은 골을 허용하면 포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포기하지 않는다.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강등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그룹B에 있지만 팀분위기만큼은 그룹A나 다름없다"고 자신했다. 광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