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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비상, 전북 발목 잡나.
승점 3을 노려볼 만 했다. 수원에게는 3연승 중이었다. 9점을 뽑고, 1점을 내줬다. 경기전 이흥실 감독대행은 "부담감은 3연패를 한 수원이 더 클 것이다. 우리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자신이 있었다.
경기는 기대대로 흘러갔다. 후반 11분, 수비수 임유환이 멋진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에닝요가 골문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8분, 동점을 내줬다. 교체투입된 심우연이 어이없는 파울을 한 게 빌미였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테보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1-1,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반면 수원 윤성효 감독은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본다. 내년을 기약하고 싶다. 전북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된 경기였다"고 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다. 이미 지난 일이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더 큰 아픔이 있었다. 부상자다.
드로겟이 전반전 직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후반 중반에는 수비수 임유환이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통증으로 실려 나갔다. 임유환의 상태가 걱정이다. 이 감독은 "임유환은 경기 운영에 큰 역할을 하는 선수다. 사실 100%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오늘 뛰면서 부상 부위에 좀 더 무리가 간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부상 부위는 왼쪽 허벅지다. 그동안 햄스트링으로 고생을 했었다. 같은 부위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임유환은 "검사를 받고 며칠 지나야 (출전여부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올시즌 수비수의 부상으로 고전해 온 전북이다. 그나마 임유환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쁘다. 부상 때문에 또 고민이 깊어지는 전북이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