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고양국민은행 감독이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양국민은행은 내년 출범하는 2부리그 안양FC과 흡수통합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수로, 지도자로 24년간 국민은행에 몸담았던 '국민은행맨'이다. 그는 14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팀이다. 마음이 복잡하다. 심리적으로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2부리그를 꿈꿨지만 마냥 기쁘지 않다"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인천코레일과의 2012년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있는 날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단의 심리적 동요가 걱정된다. 챔피언결정전만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흡수통합 얘기 때문에 머리가 더 아프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란 듯 하다. 그는 "얼마전에 통합과 관련해 얘기를 들었다. 자세한 진행상황은 잘 몰랐다. 국민은행으로 2부리그 가는게 최고의 시나리오였는데, 내부적으로 흡수통합을 결정하기까지 고심 많이 했을 것이다. 아픔 많이 있었던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안양FC의 초대 감독으로 내정됐다. 그는 "그래도 현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된다. 축구도시 안양에서 최대한 빨리 1부리그로 진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