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10 문창진', 'U-19 대표팀, 맞설 팀이 없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리틀 태극전사들의 위상은 어느새 달라져 있었다. 입국장을 나온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환영인파가 넘쳐났다. 플래카드를 들고 리틀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팬들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성대한 환영식까지, 100여명의 팬들이 이들을 반겼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리틀 태극전사를 이끌고 아시아 정상을 밟은 이광종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감사하다"는 말을 되뇌었다. 이어 "출발할때부터 우승을 각오로 훈련해 왔다. 결승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감회가 새로웠나보다. 주변에 모인 팬들을 쭉 훑어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우승 비결이었다. 주변의 무관심이었다. 그는 "주변에서 이번 멤버들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런 말들이 선수들을 자극했다. 서로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광종호의 주장이자 결승전 승부차기 선방으로 우승을 이끈 이창근(부산) 역시 넘치는 환영 인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국장 문을 나오는 순간 (환영인파를 보고 ) 머리가 하얘졌다. 이렇게 관심을 받다니 우승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미소 뒤에도 날카로운 칼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멤버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솔직히 그 말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말을 토대로 팀이 똘똘 뭉쳤다"며 무관심 속에서도 우승을 이뤄낸 19세 이하 대표팀을 스스로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문창진(포항)은 '4강'을 노래했다. 그는 "체격이 작고 투지가 약하다는게 나의 단점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단단하게 만들고 기술을 키워서 내가 좋아하는 박주영 선배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다. 많이 배우고 왔으니 경험을 토대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