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11 투입' 김호곤 감독, 무승부에도 웃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2-11-25 17:58


김호곤 울산 감독. 울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100%는 아니지만, 클럽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임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럽다."

김호곤 울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울산은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42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이승렬의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11경기 무승(6무5패)이다. 그러나 클럽월드컵을 대비한 리허설을 부상없이 치렀다는 점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두게임 남았는데 어웨이에서 지고 가는 것과 비기고 가는 것은 천지차이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클럽월드컵을 대비해 빠른 공격전환을 테스트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베스트11이 손발을 맞춘만큼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더 강조를 하고, 훈련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클럽월드컵을 강조했다.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비쳤다. 김 감독은 "물론 승리를 위해서 경기를 한다. 그러나 선수 구성은 그렇지 않다. 승리를 위해 선수구성을 하면 우리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이 실패한만큼 경기결과에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클럽월드컵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상대의 장점을 경기를 통해 가상으로 주문하고 있다. 더 완벽해지기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그렇지만 다시 선택을 해도 K-리그 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올시즌 좋은 경험을 한만큼 내년 못나가는게 아쉽다"며 "그렇지만 K-리그 성적이 아쉬운 것은 챔피언이 됐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올해 스플릿시스템을 하면서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 결과 엄청난 무리수라는 생각이 든다. 잘못했다가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 올해 내린 선택은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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