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K-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기록 풍년이었다. K-리그 역사상 첫 강등 전쟁을 펼친 터라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강한 동기부여는 각종 기록 양산의 촉매 역할을 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구단들의 신기록도 다시 쓰였다.
서울은 팀 통산 1000경기도 달성했다. 4월 21일 제주전(1대1 무)에서 K-리그 통산 5번째 기록을 세웠다.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3월 25일 상주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지난해 400승 고지를 먼저 밟은 울산 현대에 이어 두 번째로 400승 구단이 됐다.
|
'데몰리션 콤비'의 한 축인 몰리나(서울)는 도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이다. 1996년 포항의 라데가 세운 16개의 기록을 16년 만에 재작성했다. 또 올시즌 기록한 공격포인트(37개·18골-19도움)도 역대 한 시즌 최다이다. 아쉽게 한 시즌 첫 '20(골)-20(도움)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15일 최단 기간(116경기) '40(득점)-40(도움) 클럽' 회원이 됐다. 기존 에닝요의 135경기 기록을 19경기나 앞당겼다.
|
이밖에도 경남 골키퍼 김병지의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올시즌까지 605경기를 기록했다. 10월 7일 서울전에선 K-리그 통산 최초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최초 무실점 200경기 달성(6월 27일 강원전)도 김병지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도 득점-도움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이 많다. 황진성(포항)은 224경기 만에 K-리그 통산 29번째 30-30 클럽에 가입했다. 또 계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그는 K-리그 통산 14번째 40-40 클럽 회원이 됐다. 에닝요(전북)는 K-리그 사상 최초 3차례 시즌 10-10을 달성했다. 기록은 2009년(10골 12도움), 2010년(18골 10도움), 2012년(15골 13도움)에 작성됐다. 6월 27일 대구전에선 통산 6번째 50-5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400경기 출전 기록은 연이어 작성됐다. 전남 골키퍼 이운재가 축포를 터뜨렸다. 6월 27일 대구전에서 통산 7번째 400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김은중(강원)이 9월 15일 광주전에서, 김한윤(부산)도 11월 18일 제주전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김한윤은 K-리그 통산 최다 경고(130개)의 불명예도 안았다. 서울 골키퍼 김용대는 올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이라는 뿌듯한 기록을 냈다.
올시즌에는 역대 K-리그 최다 무승부 기록도 쓰였다. 11월 11일 펼쳐진 6경기가 모두 비기고 말았다. 2006년 8월 23일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승부가 난 적이 있다. 역대 두 번째 한 경기 양팀 해트트릭 기록도 나왔다. 10월 7일 대전-강원전에서 케빈(대전·3골 2도움)과 지쿠(강원·3골)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호 기록은 1994년 LG(현 서울)-포철(현 포항)전에서 윤상철(LG·3골)과 라데(포철·4골)가 마수걸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