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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곤 울산 감독이 7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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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에는 유독 일본 J-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주장 곽태휘(교토상가·2009~2010년)를 비롯해 이 호(오미야·2010년) 이근호(주빌로 이와타·2009~2010년, 감바 오사카·2010~2011년) 김승용(감바 오사카·2011년) 이승렬(감바 오사카·2012년) 마라냥(반포레 고후·2008~2010년, 도쿄 베르디·2011년) 하피냐(후쿠오카·2007년, 감바 오사카·2011~2012년) 등 무려 7명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탈아시아를 외쳤다. 아시아 정상에 섰다. 이젠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개 대륙의 챔피언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9일 오후 4시 북중미 대표 몬테레이(멕시코)와 준준결승이 첫 경기다. 대회가 열리는 무대는 7명에게 익숙한 일본이다. 구단 관계자는 "확실히 J-리거 출신들에게 여유가 느껴진다. 안방처럼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동료들에게 몬테레전이 열릴 도요타 스타디움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도 J-리거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J-리거 출신들에게) 낯선 곳이 아니다. 선수들이 처음 접했을 때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충분히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 안을 수 있는 이점은 또 있다. 시차 적응이 필요없다. 몬테레이, 유럽 대표 첼시(잉글랜드), 남미 대표 코린티안스(브라질) 등은 최소 9시간에서 15시간의 시차를 극복해야 한다. 음식 적응도 걱정없다. 호텔 음식이 제공되지만 한국에서 공수한 김치, 깻잎, 장조림, 볶음고추장 등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몬테레이의 모든 것을 파헤치고 있는 김 감독은 "몬테레이의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공수밸런스가 안정돼 있다. 공격 형태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압박하는 것이 상당히 좋다.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 참가팀과의 수준차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 차이를 좁혀줄 요인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분명히 수준차가 있다. 그러나 A매치보다 클럽 대회는 그 차이가 작다. 도전하고 싶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에게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한다고 주지시키고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충분히 잘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곽태휘도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다. 곽태휘는 "서로 모르는 팀끼리 상대할 때는 개인 기량보다 기 싸움이 중요하다. 주눅들지 않고 기 싸움을 잘 한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자신감으로 서로를 북돋워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요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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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태휘가 7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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