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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부산 감독의 성남행이 확실시되면서 최근 부산 출신 감독들의 이적 행보가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안 감독이다. 설마 했던 일이 결국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황 감독이 떠난 2011시즌, FC서울 수석코치에서 부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던 안 감독은 부산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첫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해 그룹A 잔류(7위)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특유의 성실함과 카리스마로 어린 선수들을 확실히 장악했다. 3~4개월전부터 '불화설'과 함께 '친정' 성남행 루머가 퍼졌지만 구단과 감독 모두 부정했다. 2년 남은 계약기간을 채울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신태용 성남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또다시 '안 감독 내정설'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7시즌을 성남에서 뛰면서 리그 3연패(1993~1995년)를 이끌었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시즌 동안 고 차경복 감독, 김학범 감독과 함께 성남 코치로 일한 안 감독은 '친정'의 끊임없는 구애를 뿌리치지 못했다. '친정' 포항행을 택한 황 감독과 같았다. 부산으로서는 2007년 이후 감독 3명을 잇달아 본의 아니게 다른팀을 내주게 된 셈이다. 부산 관계자는 "우리 감독들이 자꾸 불륜설에 연루된다"는 농담으로 아쉬운 상황을 표현했다. 부산 팬들 역시 지난 2년간 자신만의 색깔로 부산을 장악해온 안 감독의 갑작스러운 성남 이적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