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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앞날이 '시계제로'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잔류에 성공하면서 최대 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로부터 3억원의 잔류 포상금과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내년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올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열린 강원도 의회가 부실 경영을 이유로 구단운영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해 강원도 및 시-도 지원을 받을 길도 쉽지 않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시작될 동계 전지훈련 및 선수 영입 자금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강원도 조례에 따른 지원금액 10억원과 더불어 내년부터 13개였던 시-군 광고후원을 18개로 늘리는 안이 시행될 계획이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원 금액 자체도 턱없이 부족하다.
강원 이사회는 지난 14일 남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덕래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대표이사 업무대행으로 선출했다. 미봉책일 뿐이다. 내년 1월 새 대표이사 선출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다. 하지만 말그대로 최종 결제를 위한 업무대행일 뿐이다. 구단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이나 새 시즌을 위한 전력보강 대책을 수행할 만한 여력은 없다. 결국 내년 1월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구체적인 준비를 하기가 어렵다. 현재 강원도 출신으로 K-리그 구단 고위직을 경험한 인물이 새 대표이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표이사 선출 과정을 들춰보면 특수한 지역정서와 이사진 합의 문제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