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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제 얼굴은 잘 기억하시나요. 인사드릴 때마다 제 얼굴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이승기·24·광주)
천하의 모든 여자는 다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딸한테는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다섯 살인데 나를 가르치려한다. 내 삶의 원천이다. 힘들 때는 가급적이면 딸하고 많은 시간을 갖는다. 기분 전환이 되고 다음날 선수단에서도 평정심을 갖게 된다. 나의 경우 딸에게 모범답안이 있다. '딸바보'란 말이 가장 좋아.(최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멈출줄 몰랐다)
ㅡ이겼을 때와 졌을 때 어떻게 다른가요.(최원권·31·제주)
ㅡ감독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올해의 감독상은 누구세요.(이정열·31·대전)
올시즌 모두가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도중하차한 분들도 계신데 그 분들 때문에 더 혹독하게 나를 채찍질했다. 승부 세계에서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셨다. 2012년 감독 타이틀을 가진 모든 지도자가 감독상 수상자다. 내가 잘해서 감독상을 탄 것은 0.01%도 안된다. 감독상은 공동 수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ㅡ'형님 리더십' 비결이 뭡니까. 저도 나름 우리팀 주장이라 그 리더십을 공유하고 싶습니다.(유경렬·34·대구)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너는 선수만 볼 것이다. 나는 60~70명 전체 구성원을 다 봐야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미와 배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뭐든지 일관성있게 가져가야 한다. 또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ㅡ감독님을 보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감독님께선 어릴적 어떤 선수를 보면서 운동을 하셨나요.(윤석영·22·전남)
어떤 선수보다 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먼저였다. 어릴 때의 꿈은 한국 축구에 큰 흔적을 남기는 것이었다.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끌어낸 후 다 쏟아붓는 것은 결국 내자신이다.
구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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