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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공인되자 그가 처음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때 사용됐던 냅킨 한 장이 다시 언론과 팬의 주목받고 있다.
위대한 예비 스타와의 첫 계약을 왜 휴지에 불과한 냅킨에 했을까.
아버지는 이듬해 바르샤 감독이 된 당시 기술 이사 렉샤흐를 12월 14일 인근 레스토랑에서 만나 최후통첩을 했다. "당장 계약하지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깜짝 놀란 렉샤흐는 종업원을 불러 냅킨을 달라고 한 뒤 위와 같은 계약서를 써서 메시를 눌러 앉혔다.
축구계에서 회자되는 '역사를 바꾼 냅킨' 내지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냅킨'이 탄생한 배경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메시의 기량은 무르익었다. 체계적인 호르몬 치료 덕분에 키도 1m69까지 자랐다. 아버지의 원래 소망은 아들이 1m70이 넘는 것이었지만, 지금 메시의 키를 따지는 이는 아무도 없다.
2004년, 4년 만에 바르셀로나 성인팀에 발탁된 메시는 만 10년 동안 232경기에서 196골을 넣었다. 그 사이 라리가 우승 5회, 국왕컵 우승 2회, 수퍼컵 우승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의 성과를 일궜고, 개인적으로도 발롱도르 4회를 비롯해 골든슈 2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3회, 라리가 올해의 선수 3회 등 셀 수 없이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달성한 한 해 최다 91골 기록도 눈부시다.
바르셀로나와 계약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메시가 있었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가 보여준 성적을 생각한다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렉샤르와 가지올리도 "이 냅킨 한 장이 축구 역사를 바꾸었다"고 회상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