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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윤석영이 머물고 있는 런던 호텔에 전남에서 동고동락했던 제라드 누스 피지컬 코치가 찾아왔다.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Brighton & Hove Albion)에서 유소년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제라드 코치와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은 영국생활과 개인운동 노하우에 대해 3시간 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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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거 윤석영(23)이 '제라드'를 만났다.
명문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훈훈한 만남이다. 전남유스 출신 11번째 프리미어리거 윤석영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2년간 땀흘린 제라드 누스 피지컬 코치(32)가 런던에서 재회했다. 28일 오후(한국시각) '제라드' 코치가 윤석영이 머물고 있는 런던의 고급호텔으로 달려왔다.
2007년 리버풀에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 일했던 제라드 코치는 정해성 전 전남 감독과의 인연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선수들의 체력훈련 및 회복훈련을 도맡았고, 탁월한 실력과 친화력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았다. 피지컬트레이닝 중 회복 분야 전문가이며 유럽축구연맹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제라드 코치는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Brighton & Hove Albion)에서 유소년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을 확정하며 '프리미어리거'로 런던에 입성한 윤석영과의 재회는 유쾌했다. 전남은 윤석영의 앞마당이지만, 런던은 제라드 코치의 앞마당이다. 지난 2년간 전남에서 함께했던 추억 이야기, 전문 분야인 개인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했다. 3시간 가까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윤석영은 QPR과의 계약이 확정된 후 지난 27일 홈구장 로프터스 로드 VIP석에 앉아 FA컵 32강 QPR-밀턴 케인즈 돈스전을 관전했다. 갑작스런 이적 탓에 부족한 생필품을 쇼핑하고, 가까운 지인들과 만남도 가졌다. 호텔 내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을 오가며 몸만들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워크퍼밋(취업허가서) 발급을 위해 30일 귀국한다. 워크퍼밋이 늦어지면서 아직 공식 입단식을 하지 못했다. 구단의 공식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다. 비유럽연합국가 출신 선수가 영국 노동청의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이내 국가에서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윤석영은 런던올림픽 출전내용이 담긴 경력 증명서와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추천서 등을 영국 노동청에 제출했다. 2년전 선덜랜드에 입단한 후배 지동원의 선례대로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 역시 영국 노동청에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레드냅 감독은 메디컬테스트 직전 윤석영과 만나 "런던올림픽을 지켜봤다. 빅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확인시켜줬다.
윤석영은 취업비자를 받고, 영국 정착을 위한 짐을 꾸린 후 주말경 다시 런던을 향한다. 워크퍼밋 절차를 마무리한 후 A대표팀에 합류한다. 2월6일 크로아티아전을 치른 직후 새팀 QPR에 '공식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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